손흥민-황의조-이재성, 레바논 원정 삼각편대

입력 2019-11-14 21:22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과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왼쪽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오른쪽의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삼각편대를 이루고 레바논 베이루트 원정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베이루트 카밀샤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명단에서 쓰리톱 공격진을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벤투 감독은 앞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할 때마다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뚫을 비책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강조했는데, 실전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꺼내들었다. 다만 크로스 전략을 완성할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선발로 차출하지 않았다.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사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김진수(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은 수비 포백라인으로 진을 쳤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다.

이 경가는 레바논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한국은 H조에서 중간전적 2승 1무(승점 7·골 +10)를 기록해 전적이 같은 2위 북한(승점 7·골 +3)을 골득실 차이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은 2승 1패(승점 6)로 3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