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눈앞 두고 한·일 국장급협의 15일 개최

입력 2019-11-14 18:28 수정 2019-11-14 18:34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마친 지난 8월 20일 일본 외무성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장급협의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오는 22일을 끝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채널 간 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양국 간 입장차가 여전해 갈등 해소의 입구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날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협의를 개최해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국 국장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국장급협의를 가진 바 있다.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협의는 1개월마다 열리고 있다.

양국 국장은 지소미아 종료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소미아 종료까지 1주일여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양국 국장 협의에서 치열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 간 입장차가 여전해 갈등 해소를 위한 입구 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의 원상복구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도 수출규제 강화 조치 원상복구는 불가하고,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