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서 ‘사회적 가치’ 나서…안빈섬 ‘탄소제로’ 만든다

입력 2019-11-14 16:23
14일(현지시간) 베트남 꽝응아이 성정부 청사에서 개최된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다자 간 양해각서(MOU)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그룹 보광훼 부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DBL 위원장(겸 SK루브리컨츠 사장), 인진 성용준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안빈섬에서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두산중공업, 소셜벤처 파트너사 인진, 베트남 파트너사 빈그룹, 베트남 꽝응아이 성(省) 정부와 함께 14일(현지시간) 꽝응아이 성 정부 청사에서 베트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다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안빈섬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고, 꽝응아이 성 정부와 함께 가로등 및 관공서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다. 또 태양열 조리기구 솔라쿠커(Solar Cooker) 등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안빈섬 주민들에게 깨끗한 생활용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수담수화 설비의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친환경 연안 파력발전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 인진은 2020년까지 안빈섬에 50~100KW급 파력발전시설을 설치한다.

SK그룹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빈그룹은 자회사인 자동차 제조기업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친환경 전기스쿠터 20여대와 충전시설을 안빈섬에 기증한다. SK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회적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