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발생한 국방과학연구소 감식 돌입…부상자 2명 늘어

입력 2019-11-14 15:39 수정 2019-11-14 15:42

전날 오후 발생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 폭발 사고와 관련해 14일 오전부터 감식이 시작됐다.

14일 ADD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는 오전 10시30분부터 사고 실험실의 현장감식에 돌입했다.

다만 현장에 연기 등이 남아있어 정밀감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노동부는 사고 실험실에 한정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으며, ADD는 부소장을 위원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상자 지원에 들어갔다.

경찰 역시 이상근 대전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사고 현장에서 가스가 유출돼 현장을 봉인했다”며 “오늘(14일) 오전부터 감식이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피해자의 경우 전날보다 2명이 추가되며 부상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이중 1명은 현장 근처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했고, 또 다른 1명은 폭발 소리를 듣고 초동조치를 위해 실험실로 들어갔다가 마찬가지로 연기를 들이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관 상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이밖에 장파열 증상이 의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1명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이수 ADD 대회협력실장은 “사고 경위 조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향후 유가족과 장례절차 논의하고 최고 예우를 갖춰서 장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