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대로 미끄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선공해 40%에 다가섰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39.4%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2주 전 조사에서 39.6%, 지난주 조사 때 37.8%로 내림세를 보이던 민주당 지지율은 2주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9%포인트 내린 29.7%를 기록해 지난 9월 1주차 주간집계(29.2%) 이후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전주 4.2%포인트에서 오차 범위 밖인 9.7%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주 조사에서 한국당이 민주당보다 중도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던 것(한국당 34.5%·민주당 31.8%)과 달리 이번 조사에선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37.8%, 한국당 지지율은 28.9%로 한 주 만에 다시 뒤집혔다.
지난 11~13일에 나온 한국당 김재원 의원 ‘막말’ 논란, 보수통합 관련 한국당 내부 이견 보도 등이 한국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6.3%를 기록, 4주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도 0.8%포인트 오른 5.9%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은 0.7%포인트 오른 2.1%로,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하락한 1.5%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도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