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온몸에 녹색 페인트칠을 한 개의 사진이 SNS에 퍼졌다.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수방 베스타리에서 학생 상담가 샤즈린 오투만(31)이 온몸에 녹색 페인트 칠을 한 개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샤즈린은 개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차를 몰고 집으로 가던 샤즈린은 녹색 개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 귀여운 동물이 왜 녹색일까? 이 개의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정신이상자일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순식간에 SNS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동물학대’라며 분노하는 한편 가해자를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사에 나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가 몸에 묻은 페인트를 핥았거나, 페인트가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최고 3년 이하 징역형과 10만 링깃(약 2819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관련 정보가 있다면 즉시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