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호란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방송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호란은 “나는 음주 사건을 일으켰으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신동엽은 호란의 음주운전에 대해 “그해에 다 벌어지게 됐다고 하지 않았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그랬냐”고 물었다. 호란은 “전 남편이랑 이혼하기로 하고 별거를 했다. 그 사이에 집안 사정으로 인해 가족들과도 인연이 끊어졌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이후 사회적으로까지 인연이 다 끊어졌다. 제 잘못이니까 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까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호란은 2016년 9월 세 번째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호란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1%였으며, 성수대교 남단에서 본인 소유의 지프 차량을 몰다 길가에 있던 환경미화 차량을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황모씨를 다치게 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