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쇼크로 수능 시작 전 이송된 수험생… 병원에서 시험

입력 2019-11-14 10:10 수정 2019-11-14 10:12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 마련된 제주95지구 제1시험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제주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중이다.

제주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은 자택에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19구급차량으로 오전 8시10분쯤 제주중앙여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에 겨우 맞춰 시험장에 들어간 이 수험생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교육청은 이 수험생이 현재 감독관과 경찰관 등이 배치된 가운데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남녕고 시험장에는 입실 마감 시각을 10분 정도 남긴 오전 8시쯤, 한 수험생이 자치 경찰 사이드 카를 타고 도착해 부랴부랴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시험장 주변과 인접 교차로에는 자치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자치 경찰 주민봉사대 등이 배치돼 현장 교통정리를 하며 수험생이 탄 차량이 시험장까지 원활히 올 수 있도록 도왔다.

제주에서는 1교시에 응시 예정 인원 7018명 중 579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이 8.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7.64%)보다는 높아졌다. 올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자는 7070명으로, 지난해보다 430명 감소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