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 ‘벌새’ 최다 수상

입력 2019-11-13 19:47 수정 2019-11-13 21:53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9회 영평상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생충에 최우수 작품과 감독상, 촬영상을 수여했다. 봉준호 감독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 기록을 달성한 기생충은 지난 5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평단과 언론의 호평 속에 지난 11일까지 1171만 달러(약 1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중이다.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유력 수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의 신하균, 여우주연상은 ‘증인’의 김향기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받았다.

최다 수상의 주인공은 영화 ‘벌새’였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신인감독상, 여우조연상(김새벽), 신인여우상(박지후), 독립영화지원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공로영화인상은 배우 엄앵란이 수상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