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 음주 교통사고 후 도망치다 검거돼

입력 2019-11-13 17:29 수정 2019-11-13 17:32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으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3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등)로 전남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이날 오전 1시25분쯤 목포시 부흥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씨의 택시 측면을 받은 뒤 특별한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위는 음주운전이 들통 날 것이 두려워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A 경위는 택시가 추적을 해오자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잡힌 A 경위는 수차례 음주측정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A 경위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