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주민투표로 결정

입력 2019-11-12 19:37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한 대구·경북 지자체장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내년 1월 21일 주민투표를 거쳐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이전지는 이달 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4∼5일 의성·군위 주민공청회, 12월 중순 투표 공고, 내년 1월 21일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4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개최했다. 행안부와 환경부, 국토부와 산림청, 문화재청 등의 차관급 인사, 공군 관계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군위 및 의성군수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전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와 부지선정 방식을 마련하는 방안을 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시민의견 조사는 지역과 연령, 성별을 고려해 200명(군위군 100명, 의성군 100명)을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무작위 표본 추출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한 뒤 이들이 오는 22∼24일 2박 3일의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 의견 공론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국방부에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국방부의 안은 4개 지자체 모두 동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