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당국 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인양 진행

입력 2019-11-12 18:44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에서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부분 모습. 연합뉴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사고 헬기 블랙박스 인양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프랑스 사고 조사 당국이 조속한 블랙박스 인양을 지원단에 요청했다. 헬기 블랙박스가 30일 동안의 침수에 대해서는 보장하고 있지만 충격 및 50m 이상의 수압 등으로 내부 메모리의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제작사 기종이다.

이에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블랙박스가 포함된 헬기 꼬리부분 인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꼬리부분은 사고 헬기 동체가 있던 장소에서 110여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 있다. 블랙박스는 꼬리부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수색 당국은 실종자 발견에 집중하기 위해 꼬리부분과 블랙박스 인양은 미뤄두고 있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