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추동공원에 ‘의정부 천문대’ 개관

입력 2019-11-12 18:00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11일 추동공원 송산배수지 체육시설 부지에 ‘의정부 천문대’를 신축 이전하고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 의정부과학도서관 개관과 함께 도서관 3층에 천체망원경을 포함한 천체관측소가 설치돼 운영됐지만, 도서관 인근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천문관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에 시는 추동공원 송산배수지 체육시설 부지에 전시실을 조성하고 내부인테리어를 거쳐 의정부 천문대를 개관하게 됐다.

의정부 천문대는 연면적 676㎡, 지상3층 건물로 2층에는 천문체험 전시실인 아스트로관을 설치했으며 3층 주관측실에는 직경 200㎜ 굴절망원경을, 보조관측실에는 6개의 망원경을 각각 이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달은 물론 태양계의 다양한 행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는 의정부시민들이 천문과학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 천문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오후 2시~10시)까지 주5일 운영되며, 태양과 야간천체 관측 등 다양한 천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연령별 차별화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천문우주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구심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