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죽음을 당했다” 김의성 페북에 달린 홍콩시민 댓글

입력 2019-11-12 17:37
배우 김의성. 뉴시스

배우 김의성이 11일 차우츠록 추모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실탄을 맞은 한 청년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김의성은 페이스북에 1987년 서울과 2019년 홍콩 중문대를 습격한 경찰의 사진을 올린 후 “1987 서울, 그리고 2019 홍콩. 며칠 전 한 청년이 죽음을 당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12일 배우 김의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김의성 인스타그램 캡처

김의성의 게시글을 보고 많은 홍콩 누리꾼들은 그의 게시판에 지지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홍콩 중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홍콩을 도와달라” “자유홍콩”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홍콩 시위에 대한 김의성의 남다른 관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8월 그는 인스타그램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로 한쪽 눈을 가린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른바 ‘눈 가리기 운동’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진압으로 한쪽 눈을 다친 홍콩 여성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ye4HK’라는 이름의 캠페인으로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었다. 9월에는 홍콩을 방문해 범죄인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홍콩 시위에서 한 쪽 눈을 다친 여성을 지지하는 캠페인인 'eye4HK'에 동참한 배우 김의성. 김의성 인스타그램 캡처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위 중 경찰의 총에 맞은 21살 청년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로 집중치료 병동에 입원해 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