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최고령 응시자로 관심을 모았던 박선민(80) 할머니가 올해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최고령 응시자로 이름을 올렸다.
12일 달서구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지난해 시험을 치른 후 대구 수성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원하는 목표 점수(200점)를 받기 위해 올해 재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움의 길을 포기했던 박 할머니는 환갑이 넘어서야 야학과 독학으로 초·중·고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수능에 도전해 당당히 대학생이 됐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이날 박 할머니를 찾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이 구청장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손을 놓지 않은 박 할머니의 끈기와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생활에 불편함 없이 학업에 열중하실 수 있도록 항상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