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년 전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북구 흥해지역 재난취약가구와 다중이용시설에 ‘지진방재 내진테이블’ 42개를 보급했다.
시는 기업체의 후원을 통해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지역의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 보급을 희망하는 가구와 다중이용시설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지진방재 내진테이블은 지진 발생 시 탁자 아래로 대피해 낙하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이블이다.
내진테이블은 수개월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지난 6월 단국대 리모델링 연구소의 성능검사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았다.
2.5m 높이에서 책상 면적 4배의 중량물 낙하에도 견딜 만큼 튼튼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며 평상시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장량동, 환여동 등 지진피해 밀집 지역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도명 포항시 방재정책과장은 “생활과 밀접한 가구를 활용한 내진테이블은 기업, 대학, 어린이재단의 상호협력 결과로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 지진방재 신기술 공동연구와 내진 리모델링 기술 도입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