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실종자 시신 추가 발견… 박모 구급대원 이름표 확인

입력 2019-11-12 13:41 수정 2019-11-12 13:43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들이 지난 3일 해경 헬기로 이송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시신을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13일째인 12일 실종자 박모(29·여) 구급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오전 11시56분쯤 헬기 동체에서 정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박 구급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119 기동복인 검은색 점퍼, 주황색 상의, 검은색 바지 등을 착용한 상태였다. 기동복 상의에는 박 구급대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긴 머리에 오른쪽 팔목에는 액세서리 팔찌를 낀 상태였다.

해경 1513함은 이날 낮 12시9분쯤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 시신은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진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시신이 수면 위로 떠 오른 시기는 전날 또는 오늘로 추정한다”면서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한 후 DNA 분석 등 정밀감식을 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