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주요 역에 열차 비상 배치…한국철도, 수험생 수송대책 마련

입력 2019-11-12 11:34

한국철도(코레일)가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한 종합안전수송대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먼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수도권전철 운행구간과 전국의 고속·일반선로, 주요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수능 전날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험 당일 출발 열차는 객실·방송상태 등을 특별 점검하고, 한파가 예고된 만큼 난방장치 정비와 선로 이상 관련 응급복구 대책을 마련했다.

수능 당일에는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지역본부가 연계해 오전 5시부터 시험 종료시까지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국 주요 역에 열차 23대도 비상 배치된다. 열차는 오송역에 KTX 1대, 주요 7개역에 일반열차 7대, 시험장이 많은 서울·부산의 광역전철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15대가 대기한다.

여기에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최대한 천천히 운행해 소음 발생을 줄이고,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적도 통제한다.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는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여객·화물열차의 운행시간을 조정했으며, 첫 열차부터 주요 역에 시험장 입실이 마감되는 8시 10분까지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차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