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소리 물보라크림, 쿠팡 스킨케어 3위 등극하며 ‘품절대란’

입력 2019-11-11 15:45

쿠팡에 스킨케어 신흥 강자가 등장해 화제다. 입점한 지 고작 6개월 된 수분크림이 약 66만여 개 스킨케어 제품 중 인기제품 3위에 등극하며 품절대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 품절사태의 주인공은 ‘물보라크림’으로 착한 화장품을 표방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바랑소리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바랑소리 물보라크림은 화려한 포장보다 좋은 성분에 투자한다는 브랜드 이념에 걸맞게 패키지는 다소 간소한 모습이지만 함유된 모든 성분이 EWG 그린등급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유통과정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광고비를 절감하여 가격 거품을 걷어낸 착한 가격 역시 물보라크림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여 화장품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했다.

이렇듯 자연에서 얻은 좋은 원료로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바랑소리는 이른바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쿠팡 뿐만 아니라 바랑소리 공식몰과 그 외 여러 판매 채널에서도 주문량 폭주로 인한 재고 부족 사태가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과가 좋았던 건 아니었다.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알아본다는 믿음으로 마케팅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유지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입소문이 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바랑소리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초반에는 판매량이 매우 저조해 회사 운영이 힘들 정도였다”고 내부 사정을 밝히며, “가격을 올리고 홍보를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 추구’라는 가치를 끈질기게 고집하다 보면 언젠가 소비자가 알아 줄 것이라 믿었다”며 “이런 바랑소리의 마음이 드디어 소비자들에게 전해져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물보라크림 품절대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근에는 북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서도 K-뷰티 열풍에 합류할 파트너로 바랑소리를 점찍고 다양한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조만간 해외 시장에서도 ‘착한 화장품 국가대표’ 바랑소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랑소리 대표는 연이은 품절대란과 해외 러브콜에 대해 “소비자들이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5년이 헛되지 않았다. 현재 예상치 못한 품절 대란으로 인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시는 고객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바랑소리에 보여주신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가격 거품 없이 제공하는 지금의 정책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고객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