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경주 해오름 동맹 미혼남녀 ‘썸’ 타러 갈까?

입력 2019-11-11 14:15 수정 2019-11-11 14:48

울산시 포항시 경주시 해오름 동맹 커플매칭 사업인 ‘크리스마스愛해피엔딩’이 다음달 7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참가대상은 주소나 직장을 둔 27~39세 미혼남녀로, 도시별 남녀 각각 10명씩 총 60명이 참가 한다.

대상자는 매칭 성과를 높이기 위해 비슷한 연령대와 학력을 고려해 선발 한다. 참가자들은 참가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남자의 경우 2:1의 경쟁률로 인기가 높다.

행사는 짧은 시간 내에 정해진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기존 형식을 탈피, 자연스레 명소를 산책하며 소소한 대화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울산·경주가 함께 추진하는 해오름동맹 사업의 일환인 해오름 미혼남녀 커플매칭은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기회를 제공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져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22쌍의 커풀이 탄생했고 올해도 2번의 이벤트로 10쌍의 커플이 만들어 졌다.

지난해 탄생한 커풀중에는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결혼 기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여러 도시의 미혼 남녀들이 만나면 서로 간 교류도 확대되고 매칭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