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 구상 구체화

입력 2019-11-11 14:12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배터리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련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1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 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에코프로GEM, GS건설 등 기업들이 특구 사업자로 참여해 이차전지·신소재 등 부품소재 산업 고도화를 주도한다.

에코프로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중국 GEM과 합자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양극재 생산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특구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약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배터리산업 클러스트가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19년 정부 추경에서 국비 168억원을 확보하고 임대용지 20만㎡를 기업에 장기임대용지로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해 생산 시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테크LIB는 이차전지 음극재용 특수소재(나노분말) 제조를 위해 2020년 2월 중 공장 건립을 착공할 계획이다.

PM그로우는 이차전지 배터리 팩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8일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포럼을 개최해 관련기업 유치와 지원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메카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앵커기업 유치와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