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손나은(25)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명문대 출신 중년 악플러를 선처하기로 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11일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 들은 손나은이 이번에 한해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플레이엠은 손나은 관련 인신 공격·성적 희롱·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지속해서 올린 A씨를 지난 6월 21일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필명을 바꿔 사용하며 페이스북과 극우 사이트 등에 글을 남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손나은의 변호인단은 수사기관과의 공조해 피의자의 신원을 알아냈다. 플레이엠에 따르면 피의자는 서울 소재 명문 S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얻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는 이번만 고소를 취하했을 뿐 향후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엠은 “이번 손나은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가수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