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한국본부는 경북 경주에서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1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힐튼호텔 등지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13개국 출신 문인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주제는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다. 경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13일에는 47년간 한국어를 연구한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브러더 앤서니 서강대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김병민 전 중국 옌볜대 총장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14일에는 이근배 시인, 나리카와 아야 전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등이 특강에 나서고, ‘한국문학축제’도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테너인 김완준 대구 문화예술대 학장, 소프라노 구수민 경북대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대회 기간에는 기념조형물 제막식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등록 절차를 밟으면 된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국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맑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증오를 없애고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제펜한국본부, 12일부터 경주에서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입력 2019-11-1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