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추가기소가 예고된 것에 대해 “일제시대 경무국도 이렇게는 안 했을 것 같다”는 댓글을 소개했다.
공 작가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교수의 추가기소가 예고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소개했다. 이 네티즌은 “일제시대 경무국도 이렇게는 안 했을 것 같다. 그냥 죽이고 싶지? 시대만 달랐다면 고문해서 죽였을 것 같다”며 “검찰 니들 전신이 일제시대 경무국이니까”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이 댓글과 함께 “이걸 보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지. 마피아도 애하고 여자는 안 건드린다”고 적었다.
공 작가는 이 글에 앞서 고(故) 신영복 작가가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썼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늘날 문학·예술인에게 필요한 것은 과감한 쿠데타이다. 그들의 ‘스폰서’로부터의 미련 없는 결별이다. 그리하여 대중의 정의와 양심의 역사적 대하 속에 흔연히 뛰어들 때 비로소 문학·예술은 고래의 그 환락의 수단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검찰은 11일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11가지 혐의를 기재했지만, 추가 조사가 진행된 만큼 재판에 넘기는 단계에서 혐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