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친부모 찾은 입양인에 “기적같은 만남” 축하

입력 2019-11-10 15:16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베르겐 그리그의 집 방문했을 당시 모습. 이곳에서 조혜정씨의 편지를 전달 받았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친부모를 찾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 조혜정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조혜정, 노르웨이 이름 캐서린 토프트님이 애타게 찾던 친부모님을 찾았다”며 “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의 ‘정연’이란 세 번째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정연님과 가족들의 기적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 애틋하다.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198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조씨는 출생 후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조씨는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씨의 편지의) 간절한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 주민과 국민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들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