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9일 100분간 생방송으로 300명의 ‘국민패널’ 만난다

입력 2019-11-10 11:15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국민들과의 정책 대화에 나선다. 집권 후반기의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5 xyz@yna.co.kr/2019-10-25 19:00:02/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9일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다수의 질문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생방송은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후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이다. 고 대변인은 “이 방송에는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MBC는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들은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MBC 측은 “생방송 참여 신청이 어려울 경우 동영상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보내면 방송에 소개될 수 있다. 생방송 도중에는 온라인을 통한 즉석 질문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9일)을 맞아 소통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청와대 녹지원에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