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0’을 앞두고 주요 혁신상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해 발표한 ‘CES 혁신상’에서 TV와 오디오, 모바일 부문이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TV 부문은 9년 연속으로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모바일(17개)과 TV(12개), 생활가전(9개), 반도체(3개), 오디오(3개), 모니터(2개) 등 부문에서 총 46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기록이다.
LG전자는 TV와 가전, 모바일 등 부문에서 모두 1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열린 ‘CES 2019’에서도 TV와 모니터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3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은 TV 부문은 삼성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QLED·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제품과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 PC,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980 PRO 1TB’와 ‘포터블 SSD T7 터치 1TB’, ‘PCIe Gen4 NVMe SSD 30.72TB(PM1733)’ 등 SSD 제품 3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이날 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에서 TV와 가전, 모바일 등 부문에서 모두 1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는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등 혁신상을 3개나 수상했다.
가전에서는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가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0에서 혁신상 수상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과 신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CES 2020 개막에 앞서 오는 1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ㆍ5G(5세대 이동통신) 등 혁신 기술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공유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