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 “리정혁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표현하는 사람”

입력 2019-11-08 14:05 수정 2019-11-08 14:11
tvN 제공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이 다음달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이모저모를 전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의 재벌가 여인과 북한 장교의 로맨스를 그린 극으로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톱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나선 데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이상 SBS) 등 히트작을 줄줄이 써낸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이어서다.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 출연진들은 8일 공개한 대본 리딩 메이킹 영상을 통해 각자가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재벌가 여인을 지키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은 “리정혁은 원칙주의자이면서 내 사람들을 잘 챙기고 따뜻한 심성과 순수하고 순박한 모습도 가진 캐릭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리정혁의 매력을 “여러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표현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손예진은 상속녀 윤세리 역을 소화한다. 윤세리는 유쾌하면서 발랄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손예진은 아이 같은 순수함을 배역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윤세리는)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때로는 사랑스럽기도 한 인물”이라며 “웃고 싶을 때 웃고, 슬플 때는 울고 감정에 솔직한 면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서지혜는 대본 리딩 현장에서 도도함을 풍기는 북한 사투리를 선보였다. 그는 “북한 여자들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여러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기꾼 구승준 역을 맡은 김정현은 구승준이란 인물에 대해 “젊은 사업가이자 사기꾼이고 다양한 뻔뻔함을 지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중년 여성을 연기할 김정난(마영애 역) 김선영(나월숙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청화(양옥금 역)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이들은 리정혁에 대한 애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여성 군단을 오랜 연기내공으로 소화하면서 극의 여백을 빈틈없이 채울 예정이다.

현빈은 “아주 재밌는 드라마로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유쾌한 로맨스로 찾아오는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손예진도 “열심히 찍어 올 연말 정말 재밌고 좋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