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씨사이드파크 장애인 여행지로 손색 없어

입력 2019-11-07 20:38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커뮤니티센터에 등장한 토끼가 6일 한가롭게 풀을 먹고 있다. 이곳은 LH가 소유한 유보지로 향후 일부 부지는 공원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6일 인천공항 인근 씨사이드파크 경관폭포 근처에 조성된 커뮤니티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관계기관 종사자들이 인천시설공단과 주민들이 조성한 꽃밭과 주말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6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씨사이파크의 옛 해수탕 자리에 조성된 무장애 놀이터에서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들이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종사자들에게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LH가 조성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관리권을 이양한 씨사이드파크가 인천시설공단의 노력으로 곳곳에 무장애 시설들이 갖춰지면서 장애인들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레일바이크의 경우 장애인들에게 연 2회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곳을 찾는 장애인 및 가족들에게 단골코스로 자리잡았다.

6일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은 발달장애인 관계기관 종사자들을 초청해 해수족욕탕 인근에 조성된 무장애 놀이시설과 경관 폭포 근처에 조성된 토끼집 등을 소개했다.


토끼집에는 토끼가 살고 있어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의 정서적인 힐링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제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장은 “처음에는 토끼를 잡아먹는 야생 동물의 공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촘촘한 철망을 설치한 뒤로는 토끼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확보됐다”며 “주민들과 함께 조성한 꽃밭과 함께 토끼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답사 과정에서 발달장애인서비스 제공기관 관계자들은 “숲체험 시설에서 성인 장애인들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 관계자는 “월초에 수요를 파악해 가능하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