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개통 한달 “관광지 명성 되찾고 대기행렬 즐거운 비명”

입력 2019-11-07 17:14
7일 국내 최장 바다열차를 타기위해 인천에 몰려온 노인들이 경인전철 인천역 광장까지 긴 줄을 만들어 차례를 기대리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 중구 월미도 일대 6.1㎞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8일로 개통 한 달을 맞는다.

7일 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10월 8일 개통 이후 한 달 동안 총 3만7365매, 일평균 1437매의 탑승권 발매실적을 보였으며,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상당시간 대기후에야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월미바다역 인근의 경인전철 ‘인천역’도 개통 전 보다 이용인원이 약 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전국에서 많은 이용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월미바다역 인근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 거리 등 다소 침체되어 있었던 월미도 주변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월미도번영회 조사결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의 유동인구 및 상가이용객이 예년 대비 20~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미산 전망대가 있는 월미공원 주변도 방문객도 예년 보다 약 60%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월미도 주변 상인들은 월미바다열차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며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월미도 유람선은 정상가 1만8000원인 상품을 월미바다열차 이용고객에 한해 1만5000원씩 할인해 주고 있으며, 인천역 근처 한 제과점은 전제품을 1000원 가량 싸게 팔고 있다. 또한 인천의 대표적인 탁주 회사에서도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축하하는 이미지를 용기에 그려놓고 홍보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