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근 도의원, 전남도의 성매매 피해 여성 보호·예방 소홀 지적

입력 2019-11-07 16:25 수정 2019-11-07 16:30

전남도가 성매매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와 예방 사업들에 대한 추진 업무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성매매 피해 여성 보호와 예방업무를 담당하는 여성인권지원센터에 대한 관리‧감독을 일선 시군에만 맡겨 놓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도의회 오하근 의원(사진·순천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여성정책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전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오 의원이 전남도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매매 피해상담소 3개소의 1일 평균 이용인원이 목포 5명, 여수 5명, 순천 9명이며, 연인원은 6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통계수치에서 나타나듯 성매매 피해로 고통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은 실정임에도 전남도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시군에만 맡겨 놓고 소홀히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오 의원은 이어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현장상담이나 법률‧의료 지원, 시설 연계 등 피해자 보호를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전남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시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성매매 피해자 보호는 물론 탈 성매매와 자립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전남도내에는 성매매 피해 상담소 3개소,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 2개소,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센터 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