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설비개량에 690억 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먼저 국토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지하역사 61곳에 미세먼지 상시측정기와 공기청정기 366대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한다.
또 지하터널 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고압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도입하고, 외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공조설비에 대한 개량사업은 2021년까지 마무리한다.
지난 3월 미세먼지 저감·관리 종합대책을 세운 한국철도는 역사 공조기 필터 교체, 터널 내 특수 청소장비 도입, 미세먼지 위기단계별 대책반 운영, 객실 환기덕트 청소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정래 한국철도 안전경영본부장은 “철도역은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공기질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