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 41주년을 맞아 7일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인 최병혁 대장을 비롯한 한·미 장병 4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로 한국 합참의장, 지상구성군 사령관 겸 한국 지상작전사령관, 연합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공유하는 핵심 가치는 무궁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여정은 한·미동맹이라는 강력한 힘이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며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 확립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진력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휘하 장병의 노고에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연합사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혼인 연합사 창설 41주년을 기념하면서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씀드린다. 우리는 공격을 억제하고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외교 노력에 기대감을 갖는 한편, 경각심을 갖고 준비·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사는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1978년 11월 7일 창설됐다. 연합사는 한·미 양국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에 따라 전작권 전환 후 미래연합사 체제로의 지휘구조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기본운용능력 검증을 위한 연합지휘소 훈련을 실시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