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순위 조작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오는 11일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음원 발매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해 온 안 PD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8월 종영한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돼 같은 해 10월 데뷔했다.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접대받아 전체 액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안 PD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방송된 프로듀스 시즌 1,2의 조작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PD의 조작 의혹 인정으로 컴백을 앞둔 아이즈원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발매하는 정규앨범은 지난 4월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HEART*IZ(하트아이즈)’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보였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일본 프로듀서 야키모토 야스시의 AKB48 시스템이 결합한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1위를 차지한 센터 장원영을 비롯해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까지 최종 순위 12위 안에 든 한국인 9명과 일본인 3명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