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가 접수된 70대 노인이 도시개발구역 내 철거건물 정화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오전 9시46분경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정화조에서 A씨(79)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 아들이 낸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해 수색하다 시신을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도시개발구역 내 철거된 건물 지하에 묻혀있었던 정화조였다. 주변에서 A씨가 벗어둔 시계가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 정화조에서 물을 길어 주변 밭에 물을 댔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정화조에서 물을 뜨려다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