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 관광객 ‘북적’

입력 2019-11-07 11:19

충북 단양의 소백산자연휴양림(사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광 성수기와 연휴 기간에는 객실 대부분이 찰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소백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 수는 1만8710명으로 수입액은 4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객 5472명(41%), 수입액 6800만원(19.8%)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2017년 문을 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입장객 1만5967명(매출액 3억8900만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어 개장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소백산 자락인 영춘면 하리 일원에 들어섰다. 화전민촌 화전민가,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 모두 49개 객실의 산림휴양 시설을 갖췄다.

화전민촌은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책에서만 보던 옛 농기구가 전시돼 있다. 실제로 화전민들이 살았던 옛터를 복원하고 정리해 관광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숙소로 탈바꿈했다.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다채로운 편의 시설과 아름다운 비경으로 인기가 높다.

산림문화휴양관은 객실마다 테라스가 설치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신선한 공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숲 속의 집은 자연의 숲을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충북 단양의 소백산자연휴양림 내 단양승마장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단양군 제공.

올해 7월에는 단양승마장과 네트어드벤처를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더했다. 승마장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교관 3명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취학 어린이와 학생, 성인 등 모든 연령층을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추가로 조성 중인 실외승마장을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숲속의 집이 위치한 잔디광장 2000㎡에 파크·그라운드 겸용 골프장을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쾌적한 숙박시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힐링에 추억과 즐거움을 더한 최고의 휴양지 소백산자연휴양림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꼭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