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단순 주택공급 아닌 새도운 도시발전” 3기 신도시 TF 본격가동

입력 2019-11-07 11:15 수정 2019-11-07 11:22

경기도가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으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등 대규모택지의 성공적 모델 구축을 위해 ‘미래 자족형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경기도는 경기도 21개 부서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 TF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TF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 사업시행자로서의 주도적인 계획수립 뿐 아니라 ‘중앙-지방-시행자’를 아우르는 통합 소통채널 창구역할을 수행한다.

TF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자족기능 강화 방안에 대한 모델로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현황 등을 함께 공유하고, 친환경 개인교통(Personal Mobility) 활성화 및 친환경(수소·전기) 충전인프라 마련 등 미래 신교통수단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철도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 등 광역교통수단에 대한 적정 공급을 위해 중앙 정부와 최대한 협력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교통·자족·계획·시행·행정지원·특화 등 약 16개에 달하는 과제를 선정하고, 향후 이들 과제들에 대한 공동 검토로 구체화하고 특화시킬 계획이다.

도는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 TF는 100만㎡이상의 대규모 택지 7개소를 대상으로 분야별, 지구별, 기관별 주제에 따라 상시 운영된다며 기초 지자체의 의견도 최대로 수용해 공동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 중 경기도에는 24만호가 공급된다.

도는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지구’의 10만500호의 사업시행자로서 행정지원을 맡으며, 하남과 과천 2곳의 사업시행은 경기도시공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3기 신도시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도시로 민선7기 도정 정책 중 도민에게 환영받는 핵심요소들이 계획에 잘 녹아들어 주택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도운 도시발전에 도약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해 자족기능이 강화된 도시로 조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