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메가 트렌드 뉴트로(NEW-TRO) 열풍으로 인사동, 익선동, 을지로 등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이 복고를 접했을 때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하고 즐긴다는 점에서 시작된 트렌드다.
이달 초 인사동 초입에 오픈한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은 이런 뉴트로 트렌드를 세련되게 보여주는 공간으로, 밀레니얼들이 즐기는 ‘요즘’ 인사동의 젊은 감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사동에서 보기 드문 눈에 띄는 모던한 건축물 내에 벽과 바닥 등 공간 곳곳에 전통 패턴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국미를 모든 공간에서 느낄 수 있다.
‘안녕인사동’의 입점 업체들 역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들, 밀레니얼에게 인기있는 트렌디한 음식점과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채워졌다.
음식점으로는 △진한 국물 맛의 북엇국이 일품인 ‘한남북엇국’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에 3년 연속 선정 된 ‘오근내 닭갈비’ △특허 받은 황토가마구이로 직접 구운 고기를 선보이는 ‘만석가마구이’ 등 유명 맛집의 흔치 않은 분점들이 눈에 띈다. △임은경이 모델로 활동 중인 즉석 떡볶이 레스토랑 ‘크레이지 후라이’도 인기다. △한국식 음식과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한국민속촌’은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회식 자리를 가지기에도 적당하다.
쇼핑에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숍들도 있다. △최근 빈지노, 미초바 커플이 쇼핑 데이트를 즐기며 화제가 된 소품숍 ‘색상’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점 ‘최창남메이드’ △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점이자 카페인 ‘부쿠서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장수 브랜드 ‘모나미’는 실험실 스타일의 매장에서 ‘나만의 잉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인사 센트럴 뮤지엄’은 800평의 대규모 면적을 자랑하는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사 센트럴 뮤지엄은 이달 22일 첫 개관전 ‘미니언즈 특별전’을 선보였으며, 본 전시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Despicable Me)’와 ‘미니언즈(Minions)’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아트웍, 영상,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체험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은 공식 투어 전시다. 이미 오픈 첫 주 친구, 커플, 가족 단위의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하였으며, SNS 상에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후기가 1500 여건 이상 업데이트 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안녕인사동은 Actis, IGIS자산운용, GS리테일이 투자와 운영을 맡고 있다. Actis 기획총괄 권용기 고문과 GS리테일 운영책임 신동삼 점장은 “안녕인사동 오픈 후 인사동 거리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젊은 층의 방문이 늘며 한층 활기차지고 있다”며, “전통과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인사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