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베론(VERON) 베트남 LienVietPostBank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9-11-06 16:23
대한민국의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 주식회사 베론(VERONCo.,Ltd)이 베트남 리엔베트포스트뱅크(LienVietPost BANK)와 암호화폐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달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리엔베트포스트뱅크 본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금융기술혁신과 VERON 코인을 매개체로 활용해 한국의 원화와 베트남의 동화를 연결하는 해외송금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뉴엔 민 딴(Nguyen Minh Tan) 리앤베트포스트뱅크 대표이사(왼쪽)와 다까하시 요시미 베론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리앤베트포스트뱅크 본사에서 암호화폐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베론 제공.

뉴엔 민 딴 리엔베트포스트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론에서 베트남 호치민에 설립하는 베론에셋과 암호화폐 거래소(VERON EXCHANGE)의 기업전용계좌 개설과 함께 고객전용계좌 개설은 물론, 매월 미국 달러 기준 1억달러(약 1200억원) 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금과 해외송금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베론 코인을 매개체로 한 한국 돈과 베트남 화폐를 연결하는 해외송금 시스템이 구축돼 암호화폐가 은행을 통해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상용화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다까하시 요시미 베론 대표이사 회장은 “베트남 내 600여개 지점을 보유한 리엔베트포스트뱅크를 파트너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베트남 민간금융서비스 제공 선두에 있고 서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엔베트포스트뱅크와 함께 좋은 열매를 맺길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업무협약이 암호화폐에 대해 감독과 규제 강화로 일관된 폐쇄정책을 펴고 있는 선진 금융시장들에 반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자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금융시스템 혁신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