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버지와 6세·4세 형제 숨진 채 발견… 생활고 추정

입력 2019-11-06 16:16
게티이미지뱅크

50대 아버지와 아들 2명이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6일 오전 8시40분경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한 고가다리 아래에서 A씨(57)와 그의 6살, 4살난 아들 2명이 함께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 아내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알아냈다. 발견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다. 차량 조수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친척들에게 보낸 문자 등을 토대로 생활고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