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대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신청한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 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총 18.92㎢의 규모로, 목포를 비롯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 혁신산단·에너지국가산단, 광주 평동산단·첨단과학산단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등을 집중 지원받는다.
목포대양산단이 융복합단지에 포함되면서 목포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산단분양에도 호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내 에너지 특화기업의 경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특히 한전 등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자격이 부여되면서 에너지 기업과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업체들의 대양산단 입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은 목포시의 미래 전략산업이다”면서 “이번에 목포가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대양산단 조기 분양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가 해상풍력 배후기지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포함됨으로써 신안지역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총 53조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8.2GW, 태양광 1.8GW 등 원자력발전소 10개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0GW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파급효과만도 상시고용 4000여명을 포함한 11만9000여개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프로젝트다.
박 의원은 “목포가 대한민국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신안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목포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대양산단·신항 일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탄력
입력 2019-11-06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