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642억원을 투입해 10여년간 숙원 사업이던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진해구민의 12년 묵은 숙원사업인 ‘진해문화센터·도서관(가칭)’ 건립사업이 드디어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해 건립을 착수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사업은 사업비 642억원을 들여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구 시운학부지 1만7183㎡ 건축면적 1만 824,57㎡에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6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을 건립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진해중부도서관’ 건립사업 계획에서 출발해 2010년 ‘진해종합스포츠센터’ 건립사업으로 변경됐다가 2011년 ‘진해문화체육센터·도서관’ 건립사업으로 변경, 2013년 체육시설을 제외한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 관리센터가 실시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낮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는 진해 구민의 오랜 염원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진해지역의 문화시설 건립 필요성, 차별화된 공연장 운영방안으로 심사위원을 끈질기게 설득해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시켰다.
이는 12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좌초돼 가던 사업을 허성무 시장 취임 후 공연장 운영방향을 명확히 설정한 결과로 타당성 조사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이 유사 시설인 성산아트홀 및 3.15아트센터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시는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의 역할은 진해구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진해지역의 특성을 살린 해군·해양 관련 공연문화 프로그램과 향후 이순신 리더십센터, 이순신 타워와 연계한 ‘이순신 관련 공연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사업은 형상공모를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시, 12년 숙원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 추진
입력 2019-11-0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