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었다.
통계청은 6일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서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9.2%로 지난해에 비해 비해 0.9%p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7.0%로 가장 많고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가 18.4%과 아내와 남편 중 한 사람이 귀화자인 경우는 14.6%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2.0%p 증가했고, 귀화자 혼인은 0.8%p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은 36.4세, 아내 28.3세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0.3세, 0.2세 높아졌다. 부부 나이 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8.2%로 가장 많고, 남편이 10년 이상 연상인 부부는 40.9%로 지난해에 비해 1.4%p 증가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4세, 아내 28.3세였다. 연령차는 10세 이상 남편 연상이 40.9%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26.9%로 가장 많고, 30대 후반(19.6%), 30대 초반(19.3%)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경우 20대 후반이 27.6%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22.3%), 20대 초반(18.0%)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30.0%), 중국(21.6%), 태국(6.6%)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베트남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 2.3%p, 1.9%p 증가해고 중국은 3.4%p 줄어들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가정 출생의 비중은 5.5%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어머니가 외국인(62.8%)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귀화자(21.9%), 외국인 아버지(15.3%)가 뒤를 이었다.
각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2.0%)과 충남(10.7%) 순으로 높고, 세종(4.5%)과 대전(7.3%) 순으로 낮았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경기(6605건), 서울(4891건), 인천(1487건)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년대비 인천(19.6%)과 충북(18.9%) 등 16개 시도에서는 증가했고 세종(-3.2%)은 감소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