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몰래 끌고나온 부모차에 친구들을 태워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30분쯤 거제시 수월동 수월마을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고등학교 1학년 A군(16)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논으로 굴러떨어졌다.
당시 차에는 A군의 같은 학교 동급생인 친구 3명이 함께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었던 2명이 크게 다쳤다. 뒷좌석에 앉은 두 명 역시 경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면허인 A군이 부모님 차를 몰래 몰고 도로로 나왔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채혈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