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주 1세대’ 아리 소르코 람 목사 “하나님이 먼저 선택한 이스라엘위해 기도를”

입력 2019-11-05 17:53

메시아닉주 1세대이자 유대인 선교단체 ‘마오즈 이스라엘’의 대표 아리 소르코 람(78) 목사는 저서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믿음의 원칙 세 가지’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먼저 선택하셨으며 이스라엘에 구원이 임할 때 열방에 구원이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람 목사는 한국의 이스라엘 선교회 ‘브래드필름미니스트리’가 개설한 ‘브래드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기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이스라엘은 전 세계 교회의 첫 열매다. 이 첫 열매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마지막 열매가 결정된다”면서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전 세계 부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 목사는 이스라엘을 먼저 부르셨다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더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보다 낫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 나라에 대한 다른 목적과 방향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남편과 아내를 동등하게 사랑하시지만 각각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입니다.”

람 목사는 “이스라엘과 열방 교회는 서로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을 선택한 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열방의 구원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열방교회가 이스라엘을 도와야 하나님이 그 열방을 축복하신다”고 말했다.

람 목사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출신이다. ‘하와이 5-0’ ‘엔테베’ 등 1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1954년 모세오경을 공부하며 그 누구도 율법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과 오직 예수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심, 지금까지 유대인 선교를 위해 헌신해왔다. 1976년 이스라엘로 이주, 마오즈 이스라엘을 세웠고 교회 개척과 선교단체 사역을 도왔다.

람 목사는 “유대인들은 모세의 존재는 믿으면서 성경 말씀은 안 믿고 오직 랍비들이 하는 말만 믿는다”고 안타까워하며 “랍비들은 자기들만의 왕국을 세우면서 메시아닉주를 핍박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시므로 이스라엘에서 예수를 믿는 이들이 분명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