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운 손흥민에 심리상담사 붙였다… 트라우마 극복 치료

입력 2019-11-05 17:22
연합뉴스

축구 선수 손흥민(27·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5일(현지시간) “고메스의 부상으로 심리적 혼란에 빠진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이 상담사를 붙였다”며 “이들은 손흥민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전날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 고메스는 넘어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강하게 부딪쳤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태클을 한 손흥민은 이를 보고 머리를 감싼 채 울먹이며 괴로워했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락커룸에서 펑펑 울다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고심은 깊어졌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2위인 토트넘이 3위 즈베즈다와 격차를 벌려야 안정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미러는 “손흥민을 베오그라드 원정 명단에 포함할지는 경기 24시간 전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가한 백태클로 정규리그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즈베즈다전 외에는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