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에 태운 후 폭행하다 연쇄 추돌사고를 낸 남성이 체포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5일 감금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 B씨를 만나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차에 태웠다. A씨는 B씨가 내리지 못하도록 차 문을 잠근 뒤 그대로 세종시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A씨는 조수석에 앉은 B씨와 말다툼을 하며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다 오전 9시35분쯤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인근에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