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닮은 포항함 체험관 관람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19-11-05 13:53
지난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에 있는 포항함체험관을 100만번째 방문한 유치원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 중인 포항함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포항함체험관 개관 이후 9년 만이다.

포항시는 지난 4일 포항함체험관 관람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날 100만 번째로 방문한 관람객은 어린이들의 안보교육을 위해 단체로 방문한 포항시 남구 대도동 소재 아이클유치원 유치원생 50명이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100만 번째로 방문한 아이클유치원 원장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유치원생들과 환영행사에 참석한 해군동지회 회원 및 포항함 근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포항함은 1984년 취역해 2009년에 퇴역한 1200t급 함선으로 2010년 백령도에서 피격당한 천안함과 동일 제원의 함정이다.

2010년 6월 12일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안보교육과 선상 병영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소재 동빈내항에 정박해 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함체험관에는 홍보관, 안보관, 故한주호 준위 동상, 어뢰발사관을 비롯한 외부장비 7곳 및 함교 외 27개 격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또 故 한주호 준위 일대기,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참배와 헌화도 할 수 있고 해군생활과 함상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조현율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포항함체험관에 관심을 가져 주어서 감사하다”며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포항함체험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