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산업도시 울산, 굴뚝없는 산업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9-11-05 13:47 수정 2019-11-05 13:53
울산시는 전통적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관광전담 기관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관광 전담기관은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출연기관(재단) 형태로 만들어 진다.

울산 (가칭)울산관광컨벤션재단의 큰 틀은 울산 관광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울산의 관광은 울산시와 구군이 알아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중복되는 관광 콘텐츠가 너무 많았고, 낭비성 행사로 인한 예산낭비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 만들질 (가칭)울산관광컨벤션 재단은 조직과 인력 구성은 ‘관광’과 ‘컨벤션’ 2본부로 나눠 단계별 추진된다.

설립 초기인 1단계(2021~2022년)의 경우 2본부 7팀 35명으로 시작해 2단계(2023~2025년)는 42명, 3단계(2026년 이후)는 8 팀 47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8개 팀은 경영 지원, 관광마케팅, 관광콘텐츠, 관광서비스, 컨벤션센터 운영, 전시, 컨벤션 뷰로, 컨벤션센터 마케팅 등으로 세분화 한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 예산은 1577억원, 설립 초기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약 90억원이 들어간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 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울산광역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설립이 확정되면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내규를 제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1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울산시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 세계유산 반구대암각화, 전시컨벤션 센터의 경쟁력을 묶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