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실시한 사학(私學)기관 평가에서 서귀포 삼성여고를 경영하는 삼성학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학기관 평가는 사학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2개 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다. 제주는 2018년 제도를 도입해 올해 첫 평가에 나섰다. 평가항목은 총 4개 영역 18개 지표로 총 150점 만점 체제다. 개방 이사 권고사항 준수 여부, 법정부담금 실적 등 법인분야 점수가 90점, 교원인사위원회 운영 등 인사분야가 30점, 학교운영위원회 권고사항 준수 등 재무·기타분야가 30점이다.
제주교육청이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도내 10개 학교법인의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삼성여고를 경영하는 삼성학원은 134.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신성여자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신성학원으로 나타났다.
제주교육청은 1위 법인에 300만원, 2위 법인에 2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보상금은 교직원 연수나 전문성 신장 도서 구입에만 쓰도록 했다.
제주교육청은 우수 학교법인의 사례는 타 법인에 공유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 방향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7일에는 경영평가결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내 16개 사학기관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